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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한테 맞는 부업을 찾는 방법

by *&$&(!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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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으로 가장 크게 깨닫게 된 건 바로 나라는 사람에서 직업을 빼면 과연 남는 게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휩쓸리듯이 주식과 부동산에 몰렸었고 이젠 금리 이슈로 부업으로 많이들 몰려가는 상황인 듯하다. 나 역시 지금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든 후로 여러 부업에 도전했었다. 결과는 당연히 실패다. 본업을 넘는 액수가 통장에 찍히면 퇴사하겠다는 의지만으로는 부업을 지속하기 위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 나는 실패했는가?

나는 이유를 찾았다. 지쳤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분야에 도전하면서 정작 알맹이를 보지 못했다. 그냥 이게 좋아 보이면 해보고 저게 좋아 보이면 해보다가 잘 안되면 포기했다. 해야 되는데 하는 마음은 있지만 정작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죄책감만 쌓여가서 점점 회피하게 되었다. 체력도 떨어져 가는 상황에서 정신력으로만 버티려니 번아웃이 와서 완전히 나가떨어졌다. 실패는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접근 방식의 변화

다른건 다 내려놓고 지속할 수 있는가를 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나의 마음이다. 자꾸 원하지 않는 걸 시키니 내 마음은 거부했다. 내 마음이 가고 거부하지 않는 일을 찾는 방향으로 가야 했다. 이렇게 한 템포 쉬면서 나를 관찰하니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림 그리기와 게임 만들기

그림은 그냥 앉으면 저절로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의 내면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강렬한 저항같은 게 항상 있었는데 그림이라고 쓰고 낙서라고 읽을 수 있는 행위를 하니 저항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게임을 만드니 성취감이 들었다. 어릴 때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도미노를 만들었을 때의 그 느낌과 똑같았다. 나에게 가장 지배적인 욕구인 수면욕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목표한 대로 되는 일도 없고 무기력함만 가득하다면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 과연 떠올렸을 때 거부감이 없고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를 말이다. 너무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 게 더 도움이 될 때도 있다는 걸 알고 지금 내가 무기력 한 건 너무 열심히 뭔가를 했기 때문이고 한 템포 쉬면서 나를 돌보는 일을 먼저 하자. 그러면 나한테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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